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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자병법] 27 김경문, 이승엽의 용인물의(用人勿疑)
-의인물용(疑人勿用) 용인물의(用人勿疑). 의심스러운 사람은 쓰지 말고 일단 기용한 사람은 의심하지 마라. 이승엽은 대기 타석에 서서 두어번 스윙을 해봤다. 영 만족스럽지 않았다. 덕아웃을 쳐다봤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빼달라는 사인을 보내고 싶었다. 덕아웃의 김경문 감독은 무심한 듯 타석의 김현수만 바라보고 있었다. 김현수가 아웃되었다.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친 이용규는 여전히 1루에 머물러 있었다. 0-2, 1-2로 끌려다니다가 겨우 2-2 동점상황에서 맞이한 1사 1루의 8회말.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타석에 선 건 이승엽. 한국 응원단 쪽에서 한숨소리가 흘러 나왔다. 치지 못하는 이승엽, 그런데도 바꾸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25 김성근, 임창용과 부득이야(不得已也)
[프로야구 손자병법] 25 김성근, 임창용과 부득이야(不得已也) -그렇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도록 만든다. 한눈에 재목임을 알아봤다. 사이드핸드 투수의 공이 시속 147km라면 최상이었다. 그런데 녀석이 도통 훈련을 하려 들지 않았다. 옆에 붙어서 가르쳐도 그 때 뿐이었다. 돌아서면 어느 새 농땡이 질이었다. 그래도 이제 어느 정도 됐다 싶어 마운드에 올리면 얻어 터지기 일쑤였다. 틈만 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 술 마시며 돌아다니니 마운드에서 제대로 던지질 못했다. 김성근과 임창용은 1년여를 그렇게 붙잡고 도망치며 허송세월했다. 재능은 확실한데 발휘하지 못하니 속이 탔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말을 물가에 끌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25 류현진, 김인식과 삼인성호(三人成虎)
[프로야구 손자병법] 25 류현진, 김인식과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 거짓이라도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믿게 된다. 보는 순간 딱 느낌이 왔다. 폼이 좋고 몸도 부드럽고 유연한데다 제구력까지 뛰어났다. “대물이네.”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을 보자마자 그대로 꽂혔다. 2005년 5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경기였다. 바로 스카우터를 불렀다. “류현진 어때.”“동산고 투수 말이죠. 좋죠. 잘하면 우리한테 떨어질 수도 있지만 두 단계를 거쳐야 해서 확실친 않습니다. SK나 롯데가 안뽑으면...”“어떤 상황이야.” 2005년 고교졸업생은 박찬호, 조성민, 임선동, 정민철, 염종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24 장종훈과 시졸영아(視卒嬰兒)
[프로야구 손자병법] 24 장종훈과 시졸영아(視卒嬰兒) -병사를 어린 아이 보듯 하다. 병사를 사랑하는 자식처럼 보면 깊은 계곡에도 따라 들어가고 죽음까지도 불사한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들어온 연습생. 덩치는 쓸 만한데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해 갈 곳이 없어 제 아버지를 따라온 ‘촌놈’. 먼저 말을 시키지 않으면 하루 종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녀석. 창단 팀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를 맡아 정신없었던 배성서 감독은 그 와중에도 한 선수에게 자꾸 쏠리는 시선을 거둘 수 없었다. 고등학교 때 야구를 했다지만 기본 틀이 잡혀 있지 않아 장래를 기약할 수 없었던 18세 장종훈이었다. 그는 연봉 6백만원에 입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선동열과 타초경사(打草驚蛇)
[프로야구 손자병법] 선동열과 타초경사(打草驚蛇)-풀숲을 건드려 뱀을 놀라게 하다. 실수로 잘못 건드린 경우와 전략상 일부러 건드리는 경우가 있다. 6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조계현은 1피안타, 염종석은 2피안타였다. 롯데는 6회 전준호의 내야안타로 겨우 노히트노런을 깼다. 염종석은 3회 2피안타가 맞은 안타의 전부였다. 1995년 9월 26일 광주, 롯데의 해태전 시즌 마지막 경기. 막상막하의 투수전이었다. 롯데는 6회 노히트노런을 깬 후 김응국이 볼넷까지 얻어냈다. 첫 득점기회였지만 노히트노런을 막 깬 후여서 공격 성공의 가능성이 높았다. 한창 들떠있던 롯데 덕아웃은 그러나 이내 조용해졌다. 불펜에서 선동열이
국내야구
[프로야구 손자병법] 이상훈의 필사즉생(必死則生)
[프로야구 손자병법] 이상훈의 필사즉생(必死則生)-죽기를 각오해야 살 길이 있다. 모두들 어리석다고 했다. 이상훈 역시 현명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반드시 그 길을 가야 했다. 아주 어릴 적부터의 꿈이었으니까. 성공적인 두 번째 해였다. 첫 해는 몸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마음 준비가 되지 않았다.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상훈이라는 이름을 위해 철저히 훈련했고 덕분에 36게임 6승5패3세이브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외형적으로만 보면 썩 뛰어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36게임의 방어율이 2.83. 기대치를 충족하기에 충분했다. 단순한 수치보다 타자와 정면 승부를 하는 파이팅이나 위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21 백인천의 속전속결(速戰速決)
[프로야구 손자병법] 21 백인천의 속전속결(速戰速決)-전쟁은 빨리 끝내는 것이 좋다. 만만치 않았다. 정동진 감독의 삼성은 의외로 강했다.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같지 않았다. 3위 빙그레를 잡을 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다. 빙그레는 김영덕 감독의 거취문제로 적전분열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삼성은 1차전에서 이만수의 홈런으로 이겼다. 2차전은 한용덕의 호투에 밀려 7회 2-4까지 끌려 다녔으나 9회 김용철의 동점 홈런과 이만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5-4로 승리, 준플레이오프전을 순식간에 마감했다. 플레이오프전은 삼성이 늘 무섬증을 지니고 있는 김응용 감독의 해태. 이강철, 조계현, 김정수가 앞서고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20 이상군의 노마지지(老馬之智)
[프로야구 손자병법] 20 이상군의 노마지지(老馬之智)-늙은 말의 지혜. 8회초 2사 1루에 2-1의 살얼음판 리드. 1회 선발로 올라와 116개의 공을 던진 정민철은 한계에 도달한 듯 했다. 투수를 당연히 바꾸어야 할 시점이었다. 과연 누구로 바꿀 것인가. 역시 가장 믿을 수 있는 마무리는 ‘왼팔 구대성’이었다. 하지만 한화 이희수 감독은 다시 한 번 더 생각했다. 10월 26일 대전구장. 한화와 롯데의 1999년 한국시리즈 4차전. 한화가 2승1패로 시리즈 전적에서 앞서고 있었고 경기에서도 2-1로 리드하고 있었다. 4타자만 더 잡으면 3승1패가 되면서 확실하게 유리해 지지만 역전이라도 당하면 2승2패로 다시 원점이 되고 마는 상황. 감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19 김봉연과 읍참마속(泣斬馬謖)
[프로야구 손자병법] 19 김봉연과 읍참마속(泣斬馬謖)-눈물을 머금고 마속을 베다. 기강을 잡기위해 인재를 치다 “양승호, 너 내일부터 4번 쳐”김응용감독은 불쑥 한마디를 내뱉곤 휙 돌아섰다. 양승호는 감독의 뜬금없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었다. 어리둥절하기는 옆에 있던 고참들도 마찬가지였다. “무슨 말을 하는거야”“글쎄. 농담이겠지”“우리 감독이 농담할 사람이야?”“그건 그렇지. 그럼 우리가 잘못 들은 거겠지” 그들은 이내 김 감독의 말을 잊어버렸다. 하지만 다음 날 선발오더를 본 후 모두 뒤로 자빠졌다. 양승호가 4번 자리에 떡 버티고 있는 게 아닌가. 그리고 그를 호위라도 하듯 김봉연, 김성한,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18 장명부의 금적금왕(擒賊擒王)
[프로야구 손자병법] 18 장명부의 금적금왕(擒賊擒王)-도적을 잡으려면 두목부터 잡아라 “제가 던지죠”“안돼. 사흘 연속이나 어떻게 던지나. 그리고 내일 선발인데...”“충분합니다. 기껏 2회 정도라서 아무 문제 없습니다” 한방이면 승부가 뒤집히는 상황. 삼미 슈퍼스타즈의 김진영 감독은 말은 안 된다고 했지만 더 이상 장고 할 수 없었다. 본인이 던질 수 있다니 그저 고마울 뿐이었다. 1983년 8월 인천구장. 질질 끌려 다니던 MBC청룡의 방망이가 7회말 무섭게 터졌다. 5점차의 리드가 순식간에 1점차로 줄어들었고 베이스는 주자들로 가득 차 있었다. 2사였으나 타순도 상위타선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그대로 놔두면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17 김태원과 상옥추제(上屋抽梯)
[프로야구 손자병법] 17 김태원과 상옥추제(上屋抽梯) -지붕위에 올려 놓고 사다리를 치우다.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놓이면 살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한다. 오금이 저려왔다. 벌써 2점을 내줬는데 여전히 베이스마다 주자가 가득 차 있었다. 또 5회를 못넘기고 물러나야 하는가. 김태원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못 견딜 것 같은 이 상황에서 어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90년 4월 10일 잠실구장. LG선발 김태원은 태평양전 4회까지 2안타 무실점 호투를 했다. 하지만 5회 들어 갑자기 무너졌다. 선두타자를 내 보내더니 안타에 또 안타였다. 잘 들어가던 공도 거짓말처럼 갈팡질팡, 스트라이크 하나 제대로 잡지 못했다.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16 강병철의 이하사적상사(以下駟敵上駟)
[프로야구 손자병법] 16 강병철의 이하사적상사(以下駟敵上駟)이상사적중사(以上駟敵中駟)이중사적하사(以中駟敵下駟)- 나의 하등급 말로 적의 상등급 말을 상대하고 상등급 말로 중등급 말을 상대며 중등급 말로 하등급 말을 상대한다. 약할 땐 맞드잡이보다는 우회 전략. 3金과의 전쟁이었다. 삼성의 김성근, 해태의 김응용, 빙그레의 김영덕. 어느 한명 만만한 상대가 없었다. 하지만 그 셋을 잡지 않으면 정상은 없었다. 1992년 포스트시즌 경기. 롯데는 빙그레, 해태에 이어 페넌트레이스 3위를 기록했다. 4위팀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전부터 시작해야 하는 험난한 길이었지만 강병철감독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리
오피니언
[프로야구 손자병법] 15 최동원의 분골쇄신(粉骨碎身)
[프로야구 손자병법] 15 최동원의 분골쇄신(粉骨碎身)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다. 죽을 각오로 임하다. “아, 또야”“저건 사람이 아니다. 괴물이다, 괴물”최동원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 덕아웃은 ‘혹시’ 했으면서도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비로 하루를 쉬었지만 정말 선발로 나올 줄은 몰랐다. 모두 기가 질리고 말았다. 1984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는 7차전. 최동원이 롯데 마운드에 서자 삼성쪽에선 장탄식이 터졌다. 그럴 순 있지만 그럴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두려움이 앞섰으나 한편으론 저으기 마음이 놓였다. 무쇠팔인들 별 수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9월30일 1차전 7탈진 4-0 완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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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자병법] 14 삼성,롯데의 孤掌難鳴(고장난명)
[프로야구 손자병법] 14 삼성,롯데의 孤掌難鳴(고장난명) -외손뼉은 울릴 수 없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그렇게 하겠다는데 힘 쓸 일이 뭐 있겠노. 우리도 그냥 편하게 가자”강병철 롯데 감독은 그럴 상황이 아닌데도 느긋했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반 게임차의 OB를 제칠 수 있는데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1984년 9월22일 부산. 후기리그 1위가 오락가락하는 롯데가 삼성과의 마지막 2게임을 앞에 두고 있었다. 전기리그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은 삼성에겐 별 의미가 없었지만 모두 이겨야 후기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한국시리즈에 나갈 수 있는 롯데에겐 더없이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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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자병법] 13 김인식의 건곤일척(乾坤一擲)
[프로야구 손자병법] 13 김인식의 건곤일척(乾坤一擲)-천하를 걸고 승부를 다투다. 비장한 각오의 싸움. 마지막 2게임. 한 게임만 져도, 아니 비기기만 해도 끝장이었다. 그러나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었다. 거의 포기하려는 순간 손안에 들어오기 시작한 4위길이 아닌가. 95년 우승 후 96년 꼴찌, 97년 5위.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 우선 자존심이 상했다. 올해마저 4강에 들지 못하면 옷을 벗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김인식감독은 비장한 각오로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10월 1일 선두 현대를 잡으면서 6연승 행진을 이은 바로 그날 이었다. “힘들었지만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하지만 훨씬 더 어려운 언덕이 남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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