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두산은 롯데를 13-4로 완파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로써 두산은 12승 16패로 8위를 유지했고, 롯데는 3연승이 중단되며 16승 1무 13패가 됐다.
경기 초반은 박진과 최승용의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4회 두산의 폭발적인 타선이 승부의 분수령이 됐다.
1사 만루에서 오명진이 롯데 송재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2020년 2차 6라운드 59순위로 입단한 오명진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 만루홈런이라는 극적인 순간이었다.
이어 김기연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두산은 단숨에 6-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5회 전준우의 홈런과 타선의 활약으로 3점을 만회했지만, 두산은 5회말과 7회말에 걸쳐 7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최승용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오명진이 만루홈런 포함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롯데 선발 박진은 3⅓이닝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패배(1승 1패)를 당했다.
불펜 송재영은 오명진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팀 패배의 결정적 순간에 희생양이 됐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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