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랭킹 32위 김나영은 15일 마카오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0그룹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세계 11위 정이징(대만)에게 0-4(9-11, 9-11, 7-11, 9-11)로 패했다. 이로써 예선 2연패를 기록한 김나영은 16강 본선행이 무산됐다.
올림픽, 세계선수권과 함께 탁구계 3대 메이저 대회로 꼽히는 이번 월드컵에는 세계 정상급 남녀 각 48명이 출전했다. 대회는 3명씩 16개 조로 나눠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 1위만이 16강에 진출한다.
김나영은 지난주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에서 여자복식과 혼합복식 우승으로 2관왕에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이징과의 경기에서 첫 게임부터 9-11로 패한 뒤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고 내리 4게임을 내줬다.
같은 날 서효원(한국마사회)은 14그룹 예선에서 리춘리(뉴질랜드)를 4-0으로 완파했지만, 이은혜(대한항공)는 4그룹 예선에서 세계 4위 천싱퉁(중국)에게 1-3으로 패했다.
한편, 한국 여자탁구의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은 12그룹 예선에서 아미 왕(미국)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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