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매디슨 레이스 모습 [대한사이클연맹 홈페이지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708003406748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메디슨 레이스라는 말은 본질적으로 미국 제 4대 대통령인 제임스 매디슨(1751-1836년)을 기리는 뉴욕 지역 이름에서 유래됐다. 그가 죽은 뒤 뉴욕시로 들어오는 북쪽 끝 지역을 ‘매디슨 코티지(Madison Cottage)’라고 명명한 뒤, 그 자리에 공원이 들어서면서 메디슨 스퀘어 가든으로 불렸다. 이 공원에는 사이클 경기장을 비롯해 4개 경기장이 들어섰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은 세계적인 프로복싱 타이틀 매치와 프로농구 뉴욕 닉스 경기가 열리는 곳으로 한국 스포츠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첫 매디슨 레이스는 1896년 미국 메디슨 스퀘어 가든 트랙 경기장에서 열렸다. 체력 한계에 도전하며 6일간 경기를 벌여 테디 헤일이라는 영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5천달러를 받았다. 현재 메디슨 레이스는 당시와는 많이 다르다.
대한사이클연맹 홈페이지 종목 소개에 따르면 메디슨 경기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채택된 경기종목으로 경기 방식은 포인트 경기와 유사하다. 다만 선수들이 각 팀 2명씩 출전하여 서로 교대하며 50km의 주파거리에 대해 중간 스프린트를 하는 경기종목이다.
이 경기는 333m 미만 트랙에서 최대 18개팀, 333m 이상의 트랙에서는 최대 20개 팀이 경기할 수 있으며, 곧바로 결승 경기로 치러진다. 각 팀의 두 선수들은 같은 배 번호를 부착하며, 단 그 배번호의 색깔은 상이해야 한다. 각 팀의 첫 번째 주자는 스탠딩 스타트로 출발하며 첫 구간을 주파한다. 각 팀의 두 선수 중 한 명의 선수가 경기를 하고 있는 동안 다른 한 선수는 트랙을 서서히 돌며 체력을 안배하고 경기중인 선수가 지쳤다고 판단되면 동료선수가 교대하여 준다. 이때 같은 팀이 한 선수가 동료 선수의 손이나 반바지를 터치하는 것으로 교대가 성립된다.
순위는 매 20바퀴마다 중간 스프린트를 하며 결승선 도착순서에 의해 1위 팀에 5점, 2위 3점, 3위 2점, 4위 1점을 각각 부여하며, 최종 바퀴 후에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하는 경기이다.
입상 순위는 각 팀에서 완전 주파한 바퀴 수에 따라 결정된다. 각 팀에서 주파한 거리가 같을 때는 득점한 점수로 순위를 결정한다. 만일 바퀴 수와 득점 수가 같으면, 마지막 스프린트 골인 순서에 따라 결정한다. 한때 올림픽에서 퇴출당했다가 2020년 도쿄 올림픽부터 다시 올림픽 종목으로 돌아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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