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주전 유격수 박찬호.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613474600276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라인업을 발표하며 박찬호를 1번 타순 유격수로 배치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26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재활을 거쳐 전날(5일) 엔트리에 복귀했으나, 우천 취소로 출전이 하루 미뤄졌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의 복귀에 관해 "열흘 넘게 공백이 있었으니 경기 감각을 찾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격수 자리에 박찬호가 서면 투수들이 안정감을 느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타석에서도 출루해 득점 기회를 만들면 좋겠지만, 일단 타격은 경기를 치르면서 감을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IA는 이날 타순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4일 2번 타자로 출전했던 패트릭 위즈덤을 5번으로 내리고, 최근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 중인 이우성을 2번에 배치했다.
이 감독은 "위즈덤은 중심 타선에 더 어울리는 유형의 타자"라며 "1∼4번 박찬호, 이우성, 나성범, 최형우가 기회를 만들고 위즈덤이 해결하는 장면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위즈덤은 현재 KIA 내 최다 타점(10개)을 기록 중이며, OPS(출루율+장타율) 1.190으로 팀 내 최고의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
이우성의 2번 타자 기용에 대해서는 "나는 몰린 공을 타격하는 모습을 보며 타자들의 타격감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다. 이우성이 그동안 까다로운 공에 고전하다가 몰린 공은 좋은 타구를 만들었다"며 "지금 이우성의 타격감이 괜찮아 보여서 2번에 배치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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