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의 메가(왼쪽)와 부키리치.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502334708161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정관장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40점을 폭발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앞세워 흥국생명에 3-2(21-25 34-36 25-22 25-19 15-11)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 1, 2차전을 내준 뒤 안방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긴 정관장은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챔프 3차전에서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통합우승을 확정하려던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일격을 당해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또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도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하려던 목표에 차질이 생겼다. 양 팀은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챔프 4차전을 벌인다.
첫 세트는 흥국생명의 페이스였다. 김연경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1세트에만 7득점을 기록하며 25-21 세트 승리에 앞장섰다.
2세트에서는 정관장의 메가가 폭발적인 스파이크로 맹활약했지만, 흥국생명이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치열한 듀스 혈투를 36-34로 승리했다. 김연경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세트 득점에 기여했다. 이 세트에서 흥국생명은 역대 포스트시즌 한 세트 단일팀 득점 최다인 36점을 기록했고, 메가도 역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다인 16점을 뽑았지만 세트 승리는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공방을 펼친 3세트를 22-25로 내주며 세트 스코어 2-1로 정관장의 추격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4세트에서도 '쌍포'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활약으로 25-19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최종 5세트에서도 정관장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5-3에서 메가의 직선 강타와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벌린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연타로 10-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13-10에서 부키리치의 서브 에이스로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14-11 매치 포인트에서 메가가 퀵오픈 공격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40502341607879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로써 정관장은 1승 2패를 기록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고, 흥국생명은 2승 1패로 여전히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지만 통합우승 확정을 위해서는 추가 승리가 필요하게 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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