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이클 전용 경기장을 뜻하는 벨로드롬(‘Velodrome)도 프랑스어이다. 추발을 의미하는 영어 ‘Pursuit’는 추월한다는 의미를 가진 프랑스어 ‘Poursuir’이 어원이다. (본 코너 1382회 ‘왜 ‘벨로드롬’이라 말할까‘, 1393회 ’사이클 경기에서 왜 ‘추발’이라고 말할까‘ 참조)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옴니엄(Omnium)도 프랑스어로 다양한 자전거 경기라는 의미이다. 이 말은 원래 모든 것이라는 뜻인 같은 철자의 라틴어에서 유래됐다. 여러 이야기를 묶은 영화라는 뜻을 가진 영어 ‘옴니버스(Omnibus)’도 어원을 같이 한다.
사이클 옴니엄은 하나가 아닌 다양한 사이클 종목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특징이 있다. 하루에 4 종목(스크래치, 엘리미네이션, 템포, 포인트)의 경기를 치룬다. 스크래치느ᅟᅳᆫ 선 위의 첫 번째 라이더가 승리하는 간단한 이벤트이다. 엘리네이션은 마지막 라이더가 한 바퀴를 돌 때마다 탈락하는 방법이다. 템포는 첫 번째 라이더에게 주어지는 점수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각 종목 순위별로 점수를 부여한다 1위 40점, 2위 38점, 3위 36점.. 20위까지 계속 2점씩 차감하여 부여하며 21위부터는 모두 1점으로 계산한다. 마지막 포인트 경기에서 획득한 점수를 최종 합산하여 가장 많은 점수를 가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옴니엄은 개인 추월, 포인트 레이스, 킬로미터 타임트라이얼(여성의 경우 500m 타임트라이얼)을 대체하고 이 모든 것을 하나의 메달 종목으로 통합했다. 옴니엄은 2012년 처음 나온 것 아니다. 유명한 벨기에 출신의 패트릭 세쿠는 ‘Six Day 레이서’로 40년간의 공백을 깨고 2007년 이 종목을 세계 선수권 대회 종목에 채택하도록 국제사이클연맹에 제안했다.
최초의 옴니엄은 200m 타임트라이얼, 개인 추발, 포인트 레이스, 1킬로미터(또는 500m) 타임트라이얼로 구성됐다. 국제사이클연맹은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옴니엄 종목을 세부 4개 종목으로 변경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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