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KIA는 삼성을 5-1로 제압했다. 이로써 KIA는 시범경기 3승 2무 2패를 기록하게 됐고, 삼성은 3승 4패로 주춤했다.
선발 마운드에서 김도현이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4⅓이닝 동안 3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석에서는 김도영이 3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삼성의 선발 김대호는 3⅓이닝 4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봤다.
KIA는 테이블세터들의 활약으로 3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도영이 초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3루타를 터트리며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위즈덤의 3루 땅볼 때 김도영도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삼성은 5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현이 유격수 박찬호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홍현빈의 땅볼로 2루까지 진루했다. KIA가 마운드를 김대유로 교체했지만, 류지혁에게 2루 적시타를 허용해 1-2로 추격당했다.
6회 KIA는 장타력을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의 좌익수 방면 2루타와 위즈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이우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폭발시켰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KIA는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에도 KIA는 추가점을 올렸다. 김규성이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고 박재현의 안타로 만든 득점권 기회에서 김태군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5-1로 달아났다.
삼성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차승준과 양도근의 연속 안타, 김태훈의 야수선택 출루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KIA 마무리 정해영이 김재혁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격을 봉쇄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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