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복은 원래 시작부터 백색이었다. 1882년 가노 지고로가 처음 유도를 창안했을 때부터 백색 도복을 입도록 했다. 유도복 자체는 일본 사무라이가 갑옷 안에 입는 하얀 속옷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유도의 기원인 ‘강도관(講道館, 고토칸)’에선 아직도 흰 유도복을 입으며 전통을 지킨다. (본 코너 1232회 ‘가노 지고로(嘉納治五郎)는 왜 ‘일본 유도의 아버지’로 불리나‘, 1233회 ’일본 유도의 총본산을 왜 ‘강도관(講道館)’이라 말할까‘, 1249회 ’유도에서 왜 ‘도복(道服)’이라 말할까‘ 참조)
백색 유도복에서 칼러 유도복으로 바꾼게 된 것은 한국인 박용성 회장이 국제유도연맹 회장으로 재임 때인 1997년부터이다. 1997년 10월 국제유도연맹 총회에서 선수 구별과 승패를 알기 쉽게 하기위해 칼러복 도입을 결정했다.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에 따르면 조선일보 1997년 10월8일자 ‘청색 유도복 내년부터 허용’ 기사는 ‘내년부터 주요 대회에 청색 유도복이 정식 도입된다.국제유도연맹(IJF·회장 박용성)은 7일 새벽(한국시각)파리 정기총회에서 박회장이 제의한 컬러 유도복 채택안을 찬성 127,무효 2,기권1,반대 38표로 통과시켰다. 청색 유도복은 86년 네덜란드의 안톤 기신크가 처음 주장,88년부터 유럽대회 등에서 사용해왔다. 그러나 종주국을 자처하는 일본의 반대로 세계 대회에서는 착용치못했었다. 컬러 도복의 도입으로 관중들과 TV시청자들이 선수를 더 쉽게 구분할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청-홍색 벨트를 맸었다. 박회장은 컬러 유도복 도입을 성공시켜 국제 스포츠계에서 새로운 실력자로 부상해 차기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 국내에서는 백색 유도복만을 사용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