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의 팽팽한 접전 속에 8회 말 삼성의 공격이 시작됐다. 이재현이 좌전 야타로 출루했다. 구자욱이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후 타석에 들어선 르윈 디아즈.
루벤 카데나스 대체 외국인 타자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디아즈는 롯데 두 번째 투수 박진을 상대로 우중간 펜스를 훌쩍 넘어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는 타격 후 홈런을 직감한 듯 타석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동상 세리머니'였다. 그리고는 가슴을 치며 자축한 후 베이스를 돌기 시작했다. 화끈한 홈 경기 서비스였다.
이 홈런은 결승타가 돼 삼성은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2위를 수성했다.
롯데가 1회초 손호영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자 삼성은 4회말 강민호의 좌중월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6회초 고승민이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3-3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디아즈의 투런포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9회초 오승환 대신 마무리가 된 김재윤이롯데 타선을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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