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8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3-17 대패를 당했다.
특히 선발 김기중이 4이닝 10실점으로 무너진 게 뼈아팠고, 1번타자 페라자가 5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것이 아쉬움을 남겼다.
그나마 다행인 건 6회초에 등판한 세 번째 투수 이상규가 2이닝 무실점에 최고 구속 150km를 기록한 것이 위안거리였다.
만약 이상규를 8-9회초까지 더 던지게 해서 선발 테스트를 하고 다음 로테이션 때 이상규를 선발로 기용하고 김기중을 중간으로 돌리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승부는 초반부터 갈렸다.
1회초 LG는 1사 3루에서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간 뒤 2회초에는 타자 일순으로 6점을 내 상대 선발 김기중을 두들겼다.
이후에도 LG의 불방망이는 그칠 줄 몰랐고 4회초에는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날려 10-0까지 앞서나갔다.
5회초에도 LG는 바뀐 투수 한승주를 상대로도 타자 일순을 기록해 15-0으로 달아났는데 이채로운 건 두 번의 빅이닝 모두 7번 박동원으로 시작해 박동원으로 끝났다는 것이었다.
6회말 한화도 노시환의 적시타와 채은성의 병살타로 2점을 냈지만 LG는 8회초에 박해민의 3루타에 이은 상대투수 장지수의 폭투, 이영빈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도망갔다.
비록 한화가 8회말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LG 선발 임찬규는 6.2이닝 2실점 8탈삼진 7피안타 2볼넷 1사구로 시즌 7승을 올렸고, 한화 선발 김기중은 4이닝 10실점 9피안타 2볼넷 1사구의 부진으로 시즌 3패를 당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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