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기용된 경기에서 6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원래 포지션은 왼쪽 윙이다. 득점보다는 어시스트를 더 많이 해야 하는 자리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그랬던 손흥민이 올 시즌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옮기자 폭발적인 골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도 왼쪽 윙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부진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손흥민은 과거에도 해리 케인이 부상 등으로 결장했을 때 그를 대신한 적이 있었고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본격적인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뛰어난 위치 선정과 골문 앞에서의 치명적인 득점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굳이 볼을 드리블해서 슈팅할 필요없이 동료들의 패스를 받아 원터치로 상대 골망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7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얼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의 8골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다.
2021~2022시즌 손흥민은 개막 후 뛴 7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득점왕 시즌보다 페이스가 빠른 셈이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도 있다. 고무적인 일은 손흥민이 앞으로도 계속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것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굳이 어시스트를 안 해도 되는 부담을 덜었다. 동료가 어시스트 해주는 공을 골로 연결만 하면 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어시스트가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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