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1회말 리치 팔라시오스가 친 안타성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해 아웃시켰다.
팔라시오스가 친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2루 베이스 뒤에서 수비하고 있었지만 타구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 김하성이 갑자기 나타나 타구를 잡은 뒤 역모션으로 공을 1루수 개릿 쿠퍼에게 뿌렸다. 송구는 원바운드로 쿠퍼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김하성의 몸은 3루쪽으로 기울어져 공을 1루로 송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하성은 아무 표정없이 팔라시오스를 아웃시켰다.
이에 경기를 중게하던 TV 해설위원이 "믿을 수 없다. 저 수비 범위 좀 봐라"라며 김하성의 넓은 수비 범위에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는 "김하성은 야구 사상 최고 수비수는 아니지만 최고 중 한 명이다"라고 극찬했다.
김하성은 앞서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간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4회초에는 볼넷을 얻어 나가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가 4회까지 3-2로 앞서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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