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9명 선발서 뺀 토트넘, 풀럼에 덜미 잡혀 카라바오컵 조기 탈락

엔제 포스테글루 토트넘 감독은 풀럼과의 카라바오컵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에게는 플레이할 준비가 된 선수들이 있다. 그들을 뛰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그들은 훈련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이것은 컵 대회다. 우리는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일이다"라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024 리그컵(카라바오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리그 경기서 선발로 뛰었던 9명의 선수를 빼고 사실상의 벤치 요원들을 대거 기용했다.

결과는 패배였다.

토트넘은 이날 풀럼과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패해 탈락했다.

포스코글루 감독은 0-1로 끌려가자 교체 카드를 쓰기 시작했고, 동점이 되자 손흥민 등 주전들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에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고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깨끗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세 번째 키커 다빈손 산체스의 슛이 마레크 로다크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패배로 이어졌다.

히샬리송은 후반 11분 페리시치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으나 전체적으로 여전히 불안했다

주전을 대거 바꾼 포스테글루 감독의 작전이 실패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