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1차관과 장미란 2차관이 주말에 다시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문화·체육 시설을 점검했다.
전 차관은 20일 충남 공주시 석장리박물관을 방문해 국민 기초 문화시설의 대비 현황을 점검했다.
금강 변에 있는 공주시 석장리박물관은 국내 대표적인 구석기문화 박물관이다. 주변 환경을 고려해 하천법상 계획홍수위보다 높은 위치에 건립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는 적었다. 하지만 폭우로 지난 15일 석장리 유적 발굴지가 침수돼 석장리박물관의 출입을 통제하고 박물관이 소장한 유물을 이동시키기도 했다.
또한 주말에 다시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전 차관은 발생할 수 있을 위험 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현장을 살피고 해당 기관의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전 차관은 "이번 점검을 통해 국민 기초 문화시설인 박물관·미술관이 집중 호우와 같은 자연재해에도 큰 피해 없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문화유산보존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미란 차관도 이날 오후 집중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세종특별자치시 금강 스포츠공원을 방문해 세종시청 관계자들과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작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금강 스포츠공원은 야구장과 축구장, 풋살장 등이 갖춰져 있어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나, 금강변 하천부지에 위치해 이번 집중호우에 토사 유입 등의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외에도 세종시 내 미호강 체육공원, 부강 생활체육공원 등 주로 하천 변의 공공체육시설들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 차관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공 체육시설이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보았다. 복구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며, 계속되는 호우로 피해가 확대되지 않게 예방조치와 시민들 안전을 위한 안내 등 필요한 조치를 사전에 취해주길 당부드린다. 정부도 조속한 복구를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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