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프로당구(PBA)·여자프로당구(LPBA) 챔피언십 대회를 동시에 유치했다.
14일 안산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프로당구협회와 다음 달 2~10일 9일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성공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자프로당구대회가 2020년 12월 강원도 태백시에서 개최된 적은 있지만 프로당구 및 여자프로당구대회가 동시에 한 지자체에서 열리는 것은 안산시가 처음이다.
이민근 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대회를 통해 당구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당구 전문 채널, 스포츠 채널, 유튜브 등을 통해 전국에 안산시를 홍보하고 관광객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장상진 프로당구협회 부총재는 "안산시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시즌에 새로운 강자들도 많이 출전하는 만큼 안산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를 비롯해 스페인의 다비드 마르티네스·다비드 사파타·다니엘 산체스,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 세미 세이그너(터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 '당구 여제' 김가영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