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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마니아 노트] 칼라없는 티셔츠 입고 골프쳐도 되나요?

2023-06-05 07:39

 골프를 즐기는 골퍼 모습. 골프 규칙에서 골프를 할 때 칼라없는 티셔츠 등을 입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골프를 즐기는 골퍼 모습. 골프 규칙에서 골프를 할 때 칼라없는 티셔츠 등을 입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주말 서울 근교 모 골프장. 운동 중에 칼라(collar)가 없는 티셔츠를 입고 골프를 하는 것을 두고 동반자들이 난데없는 논쟁을 벌였다. 바로 앞 팀에서 젊은 내장객 중 한 명이 칼라가 없는 셔츠를 입고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이런 광경을 지켜보던 한 사람이 젊은 내장객에게 “골프장에선 칼라가 있는 셔츠를 입고 골프를 해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요즘은 편하게 골프를 치기 때문에 칼라 없는 셔츠도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골프 규칙대로라면 칼라없는 셔츠를 입고 골프 플레이를 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칼라가 없는 셔츠를 입고 플레이를 한 것은 분명 골프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MZ세대의 유입으로 골프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골프에서의 복장 규정과 에티켓을 무시하는 이들이 자주 눈에 띈다. 골프는 전용 유니폼이 없는 경기로 골퍼 스스로 스윙 하기에 편한 일상의 복장을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장을 준비할 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골프는 보수적이고 전통을 중시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나름 복장에 대한 엄격한 제한을 둔다. 대표적인 것은 칼라가 없는 티셔츠나 청바지같은 데님 종류의 바지를 입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작업복, 반바지, 운동복 등도 입을 수 없다. 모든 종류의 찢어진 옷도 금지하고 있다. 여자의 경우 반바지를 입고 경기를 할 수 있지만 스타킹 등은 반드시 신어야 한다.

심판이 없는 경기인 골프에서 복장을 공식적으로 통제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플레이를 하는 골프장에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복장에 대한 골프 규칙을 따라줘야 하는 것이 예의이다. ‘예절 스포츠’인 골프의 법도를 스스로 따라줘야 개인의 품격도 유지되기 때문이다.

명문 골프장은 골프 코스 자체에 복장 규정을 두고 이를 위반하는 골퍼는 라운드를 불허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파-3 골프장 등은 복장을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 골프장 그린피가 높아지면서 골퍼들이 복장에 대한 규정과 관심을 두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다. 골프장은 특별한 장소이며, 동료 골퍼들과 즐겁고 즐거운 경험을 하기 위해서는 특정 에티켓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골프를 치지만 규칙에 따라 운동을 할 때 재미와 즐거움이 배가될 수 있다. 골프장 드레스 코드를 지켜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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