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은 22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선두에 올랐다.
2위 마다솜(23)을 1타차로 따돌린 한진선은 8월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두 달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노릴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지만 1살 때 강원도 속초로 이사해 17년을 살았다는 한진선은 "강원도에만 오면 기분이 좋고 여유가 생긴다. 이번 대회 때도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 8월 생애 첫 우승을 따낸 곳도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리조트 컨트리클럽이고 강원도 평창군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만 2위 한번, 3위 한번을 했다.
이날 버디 4개를 뽑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인 한진선은 10m 안팎의 먼 거리 버디 퍼트 3개를 성공시켰다.
2번 홀(파3)에서는 7m 버디 퍼트가 홀 속에 떨어졌고 10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는 10m가 넘는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한진선은 "오늘 샷은 나쁘지 않았는데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넣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거리와 방향을 정확하게 맞추자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이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면서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은 한진선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해보고 싶었다. 챔피언조 경기 경험이 많아서 내일은 내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신인 마다솜(23)이 3타를 줄여 한진선에 1타 뒤진 2위(6언더파 138타)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 경기를 치른다.
한진선에 2타 뒤진 공동3위(5언더파 139타) 그룹에 우승 후보로 즐비하게 포진했다.
지난 16일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룬 이가영(23)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공동3위에 합류하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냈다.
3개 홀 연속 보기로 추락하는 듯했지만 버디 4개로 만회한 임희정(22)도 공동3위 그룹에 합류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박현경(22)은 이번 시즌 전 경기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면서 공동3위에 올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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