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은 "투어 생활에서 가장 기쁜 날"이라며 환한 표정을 보였다. 그는 "공이 없어지는 것을 보기는 했지만, 믿어지지 않았다. 홀인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선 닭살이 돋더라"며 "투어 생활 오래 하며 끝자락에는 힘든 시기도 있었는데, 그런 걸 다 보상받는 느낌이라 울컥하기도 한다. 아직 최나연의 아이언 샷이 좋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17번 홀(파3·180야드)에서도 홀인원이 나왔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7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린 밖에 떨어졌으나 한참을 굴러 홀인원으로 연결됐다.
이 홀의 홀인원 부상은 1억 7천만원 상당의 BMW 뉴 7 시리즈 차량이다.
이날 홀인원을 포함해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7타를 줄인 쭈타누깐은 공동 24위에서 8위(10언더파 206타)로 도약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로 열린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세 번의 홀인원이 나왔고, LPGA 투어 대회로 개최된 2019년부터는 이날까지 총 4차례 홀인원이 기록됐다.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2019년 대회 때 크리스틴 길먼(미국)이 2라운드 13번 홀 홀인원으로 1억 6천만원 상당의 BMW 차량을 받았고, 지난해엔 이가영(23)이 2라운드 6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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