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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짜 큰일 났다' 고베어+웸반야마+엠비드 프랑스 대표로 나오면 '위험'

2022-10-09 06:14

고베어(왼쪽)와 웸반야마
고베어(왼쪽)와 웸반야마
케빈 듀랜트, 드레이먼드 그린 등 NBA 슈퍼스타급 선수들로 구성된 미국 농구 대표팀은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천신만고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조별 첫 경기에서 프랑스에 덜미를 잡혔다. 결승전에서도 고전 끝에 프랑스를 제쳤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는 기존의 루디 고베어에 무시무시한 선수 2명을 더 합류시킬 수 있게 됐다.

올해 18세로 키 223cm의 빅터 웸반야마와 조엘 엠비도가 프랑스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웸반야마는 장신에 수비와 외곽슛이 좋은 대형 센터다. 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NBA 관계자들을 경악케 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르브론 제임스는 웸반야마를 '외계인'으로 불렀다. 듀랜트 역시 극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웸반야마가 내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될 것으로 전망했다.

웸반야마는 현재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 조만간 2023 월드컵 예선전에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그가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프랑스 대표로 활약할 가능성도 크다.

여기에, 엠비드 마저 가세할 경우 프랑스 전력은 미국에 뒤지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전은 몰라도 단기전에서는 프랑스가 유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엠비드는 최근 미국 시민권을 획득해 미국 대표로 뛸 수도 있다.

엠비드는 9월 말 "나는 미국에 오랜 기간 있었다. 내 아들은 미국인"이라며 올림픽이나 국제 대회 출전에 대해 생각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프랑스가 엠비드를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프랑스의 뱅상 콜레 감독은 "나는 조엘 엠비드는 우리와 같이 플레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엠비드가 아니더라도 자원이 넘치기 때문에 엠비드가 굳이 미국 대표로 뛸 필요는 없다는 점에서, 그가 프랑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미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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