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폰서 코카콜라는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트로피 투어'의 하나로 한국을 찾은 월드컵 트로피의 미디어 공개 행사를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서 진행했다.
'FIFA 레전드' 자격으로 트로피와 함께 방한한 히바우두는 역대 최고의 섀도 스트라이커로 꼽힌다.
히바우두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에 이바지해 한국과 인연도 있다.
한국 축구 레전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박지성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위원)가 이날 오전 공항에서 트로피의 한국 방문을 환영했고, 오후 미디어 공개 행사에도 참석했다.
한국 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 최수정 한국코카콜라 대표도 행사장을 찾아 3달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특히, 차 전 감독과 박 위원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업을 이룬 한국 대표팀을 향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차 전 감독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기념하는 취지로 등번호 '10'이 그려진 유니폼을, 박 위원은 역대 11차례 월드컵에서 한국이 넣은 아시아 최다 득점 수인 '34'가 들어간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한국을 찾은 트로피는 가품인 '위너스 트로피'가 아닌, 결승전 직후 우승국에 수여되는 '오리지널 트로피'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우승국도 잠시만 보관할 수 있을 뿐이며, FIFA가 일정 기간 뒤 오리지널 트로피를 회수하면, 우승국은 위너스 트로피를 보관하게 된다.
오리지널 트로피는 순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6.142㎏이다. 두 명의 선수가 지구를 높이 든 모습을 형상화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스포츠 상징 중 하나다.
FIFA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트로피를 엄격하게 관리한다. 히바우두처럼 월드컵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 출신이나 국가 수반 등 극히 제한된 인사들만 월드컵을 만질 수 있도록 한다.
2006년 시작한 트로피 투어는 5회째를 맞이했으며, 트로피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06년, 2010년, 2014년에 이어 4번째다.
올해 투어는 본선 진출국인 카타르를 포함해 전 세계 51개국에서 진행된다. 본선에 진출한 아시아 나라 중에서는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한다.
월드컵 트로피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축구 팬들에게는 오리지널 트로피를 가까이서 보고 기념사진을 찍을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