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역투를 앞세워 한화에 5-2, 8회 강우콜드 게임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지난 4월 9일부터 이어온 한화전 6연패에서 벗어나며 45승(39패2무)째를 올리며 5위 KIA와 1게임차를 유지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는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최근 6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8승째(5패)를 따냈다. 고영표가 한화전 선발로 나선 것은 2018년 8월 12일 대전 경기 이후 1441일만이며 한화전 승리는 2017년 5월 7일 이후 무려 1903일만이다.
고영표가 7회말 4연속안타를 맞고 1실점하고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민수는 고영표의 책임주자를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내 줘 5-3까지 쫒겼으나 강우콜드게임승으로 3타자 2아웃만 잡고 행운의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3세이브.
이날 대전 경기는 8회 1사 kt 공격에서 비로 경기가 중단된 뒤 1시간 넘게 그라운드 복구 작업을 진행했지만 밤 10시15분께 비가 다시 세차게 내리면서 결국 경기 중단 1시간 56분 만에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연패를 벗어나기 위한 kt 타선은 1회 조용호,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뒤 2회에도 김민혁의 안타와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조용호가 우측 빠지는 2타점 2루타에 이어 배정대의 좌전적시타까지 나오면서 4-0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4-0으로 벌렸다.
한화는 5회말 김인환이 2게임 연속홈런으로 12호 홈런을 날리며 추격에 나섰으나 kt가 7회에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며 1점을 보태 한 발 더 달아났다. .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10피안타 3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지난 5월 23일 대전 두산전에서 3승째를 거둔 뒤 8경기째 승리를 보태지 못한 채 시즌 8패(3승)째를 당했다. 한화는 7회말 하주석의 적시타 등 5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 붙어 막판 역전도 노릴 수 있었지만 계속 내린 비가 야속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