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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중고배구 '메카'된다...태백산배 중고배구대회, 앞으로 10년간 개최키로

2022-04-01 10:57

태백시에서 열린 2022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모습. [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태백시에서 열린 2022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 모습. [한국중고배구연맹 제공]
'산소 도시'를 자랑하는 강원도 태백시가 한국 중고배구의 ‘메카’로 자리를 잡는다.

태백시체육회(회장 류철호)는 1일 한국중고배구연맹(회장 김홍)과 앞으로 태백산배 중고배구대회를 앞으로 10년간 태백시에서 개최하기로 업무협약을 4월중에 체결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022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는 남녀중고배구 43개팀이 참가, 지난 3월26일부터 4월1일까지 개최를 한 바 있다. 이 대회는 한국중고배구연맹이 주최하고 태백시가 후원하며 지난 14년간 개최해 오고 있다. 지방 자치도시가 중고배구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개 한 두 해 개최하고 다른 도시를 전전하는 게 그동안의 관행이었다. 하지만 태백시가 앞으로 장기적으로 대회 개최를 확약함에 따라 중고배구대회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백시는 중고 배구대회를 위해 여러 체육관을 활용하고 있다. 올해 대회의 경우 19세이하 남자부는 태백 고원체육관, 16세 및 19세이하 여자부는 태백 국민체육센터, 16세이하 남자부는 태백 장성체육관 등 모두 세곳에서 진행했다.

태백시 체육회 류철호 회장 [태백시 체육회 제공]
태백시 체육회 류철호 회장 [태백시 체육회 제공]


류철호 태백시 체육회장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협조해 주시는 태백시민과 소상공인 그리고 류태호 태백시장님, 김천수 시의장님과 시의원님들, 한국 중·고배구연맹 김홍 회장님, 이용희 강원도배구협회장님과 심성용 시협회장님께도 지면을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한국 중·고배구연맹에서 개최하고 있는 태백산배 배구대회를 향후 10년간 태백시에서 개최하는 업무협약식을 4월중에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원 레저스포츠 도시를 지향하는 태백시에서 스포츠가 살아야 태백경제가 산다”라며 “캐치프레이즈로 올 한해도 체육발전을 위해 열심히 달려갈 계획이며, 체육회는 한국 중·고배구연맹과 윈-윈하는 마음으로 전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백시는 해발 700m이상의 고원 지대에 위치해 수질과 대기를 비롯한 환경조건이 국내 최고를 유지하는 지역적 특징을 살려 지역전략적인 산업 유치에 적극 노력중이다. 1992년부터 '고원 레저스포츠도시의 도시 건설'을 목표로 경쟁력과 특화성을 갖춘 스포츠 산업을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 선택했다. 이후 1만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경기장과 5천명이 입장 가능한 다목적체육관 등을 갖추고 스포츠 경기를 위한 좋은 조건을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류철호 회장은 태백시체육회가 지향하는 목표와 가치 창출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첫 번째로 꼽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태백시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황에서 스포츠대회 유치는 가뭄에 단비가 되는 역할을 한다는 판단에서다. 두 번째는 시민건강의 기여 차원이다. 스포츠시설 및 생활체육의 지원을 통해 시민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태백시와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다수의 대회유치와 함께 다양한 체육시설을 건립 조성하여 중장기적인 태백시의 미래산업을 위한 스포츠기반 도시를 위해 체육 인프라육성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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