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7타를 쳤다.
교포 선수 케빈 나(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는 8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인 캐머런 스미스(호주)와는 2타 차이로 1라운드를 마쳤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패트릭 캔틀레이,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가 나란히 7언더파 66타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새해 첫 PGA 투어 대회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할 수 있으며 임성재는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왔다.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로 좋은 성적을 냈다.
또 이 대회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열리는 PGA 정규 투어 대회다.
임성재는 5번 홀(파5)에서 150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3m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넣었다.
후반 들어서는 12번부터 14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일요일에 한국에서 하와이로 와 시차 적응도 덜 됐다"며 "첫 라운드라 긴장됐지만 최대한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컨디션 회복에 집중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지금 감이 나쁘지 않아서 잘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시우(27)와 이경훈(31)은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 공동 25위에 올랐고 이경훈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2타, 공동 29위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수는 38명이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5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에 올랐고, 2001년 이후 이 대회에 21년 만에 나온 필 미컬슨(미국)은 2언더파 71타로 김시우 등과 함께 공동 25위다.
저스틴 토머스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1오버파 74타를 치고 최하위인 공동 36위에 그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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