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는 기본적으로 공격을 해서 볼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득점을 많이 올려야 이길 수 있는 경기이다. 공격력이 약해면 결코 상대를 제압할 수 없다. 한국이 브라질에게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완패를 한 것도 결국 공격력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공격에서 가장 기본적인 기술은 스파이크(Spike)이다. 스파이크는 점프를 해 손을 어깨위로 올려 때리는 공격을 말한다. 상대 네트 너머로 공을 보내 성공시키기 위해선 손으로 볼을 강하게 때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파이크는 아래쪽 각도로 큰 힘을 가해 상대 코트에 꽂는다.
원래 스파이크라는 말은 큰 못이나 신발 밑창에 부착된 돌출물 등을 뜻하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인터넷 영어사전 메리엄 웹스터에 따르면 ‘Spike’는 라틴어 ‘Spica’에 어원을 두고 있으며 고대 프랑스어인 노르만어 ‘Spik’와 중세 영어 ‘Spik’를 거쳐 13세기부터 현재의 표현으로 쓰기 시작했다.
배구에서 때린다는 의미의 스파이크는 가장 역동적인 공격 기술이다. ‘스파이크 한 방에 스트레스를 날린다’는 말이 있다. 호쾌한 스파이크를 통해 평소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낸다는 의미이다. 이만큼 스파이크는 하는 이들뿐 아니라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선수들에게는 공격에서 득점을 올리는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요소이다.
파괴력 높은 스파이크를 구사하기 위해선 평소 점프력과 체력 등 기초적인 훈련을 쌓아야 한다. 배구에서 ‘점프 하는데 1년, 스파이크 하는데 3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대로 된 스파이크를 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스파이크 동작은 양발로 점프를 하면서 시작된다. 볼은 최상의 위치에 도달했을 때 때려야 성공률이 높다. 특히 양발 스텝을 맞춰 공중에서 적절한 동작을 갖춰야 볼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왼발, 오른발, 왼발 등 스탭을 잘 맞춰 공중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으면 자신이 원하는 상대 코트의 빈 곳에 볼을 때려 넣을 수 있다.
노련한 스파이커는 상대 블로킹을 피해 손바닥을 기울이거나 틀어 때리는 등 다양하게 손목을 이용해 성공률을 높인다. 공격수가 공을 세게 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손목을 기울이거나 손가락을 잘 활용애 블로커들을 기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어에서는 ‘Spike’와 ‘Attack’을 같은 의미로 공격적인 뜻으로 쓰기도 한다. 하지만 국제배구연맹(FIVB) 등 규칙 등에서는 국제 용어로 ‘Attack’를 주로 쓰며 ‘Spike’는 ‘Attack’에 포함된 의미로 활용한다. 기록상으로 공격득점을 올린 선수를 ‘Spiker’ 대신 ‘Attacker’라고 부른다. 득점을 많이 올린 공격수는 ‘Best Attacker’라는 명칭으로 말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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