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는 지난 1월 더스틴 포이리에와의 두 번째 대결에 앞서 포이리에의 굿 파이트 재단에 5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격적인 패배 후 몇 개월이 지나도록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러자 포이리에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맥그리거가 지난 1월 경기 전에 기부하겠다고 했던 50만 달러를 아직 보내지 않았다. 이메일 등을 통해 세 차례나 연락했으나 경기 후 감감 무소식’이라고 밝혔고 이에 맥그리거가 ‘기부금은 빚이 아니다. 난 내 나름의 계획이 있다’고 응수하면서 기부금 문제가 다시 한 번 화제가 되었다.
포이리에는 그러나 며칠 후 ‘기부금 문제를 대중 앞에 터뜨린 것은 나의 잘못이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 때 둘은 7월 11일의 세 번째 맞대결을 들먹이며 설전을 펼쳤다.
맥그리거는 “4라운드 쯤 내 앞차기에 너(포이리에)의 코가 깨질 것”이라고 했고 포이리에는 “넌 다시 패배의 맛을 볼거야. 그러면 완불할까”라고 했다.
맥그리거가 기부금을 낸 ‘B&GC’는 포이리에와 전혀 관계없는 단체는 아니다. 굿 파이트 재단과 협력하는 자선단체로 B&GC 관계자는 지역 언론을 통해 “맥그리거의 기부금이 올 여름 우리 아이들이 이번 여름에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는 영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32세 동갑내기 UFC 스타로 오는 7월 11일 세 번째 대결을 벌인다. 7년여에 걸친 복수전으로 현재까지 1승 1패다. 2014년 첫 만남에선 맥그리거, 지난 1월의 두 번째 대결에선 포이리에가 이겼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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