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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 이야기 7- 김일권, 김성한, 이상윤, 선동열 회심의 한판
해태의 1980년대 전성기 뿐 아니라 프로야구 초창기 흥행을 이끌었던 레전드. 모두 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해태의 1983년 첫 우승(선동열 제외)과 1986년~1989년 한국시리즈 4연패(김일권 제외)를 함께 했던 멤버들. 원년 도루왕인 ‘대도 원조’ 김일권씨가 가장 선배이고 2~3년차이로 김성한, 이상윤, 선동열 감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은 이제 그라운드가 아니라 그린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 함께 공을 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간다. 야구장에선 그들은 언제나 같은 편이었다. 그러나 골프장에선 서로가 견제하면서 내기에서 이겨야 하는 파트너여서 긴장감(?)이 감돈다. 몸에 밴 승부욕 때문이지만 그것이 있어서 더 한층 재미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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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 이야기 6--2 드라이브야, 칩샷이야
신형철씨는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이다. 모스크바 올림픽 대표로 선발되었으나 한국 등 자유진영의 대회 보이콧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되자 은퇴, 일정기간 현장에서 마케팅을 익힌 후 사업가의 길에 들어섰다. 중견 건설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그는 정말 많은 사람들로부터 ‘생전 처음보는 드라이브 폼’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왼쪽 발을 약간 내민 상태에서 비스듬히 서서 그대로 때리기 때문이다. 샷 준비동작에서의 드라이브 위치는 허리춤보다 조금 밑. 백스윙이나 별다른 예비동작 없이 가격하므로 열심히 지켜보지 않으면 언제 쳤는지 모를 정도다. 보통 골퍼들의 칩샷동작과 거의 비슷하다. 그의 그 폼은 벌써 30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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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28] ‘컨트리 클럽(country club)'에 왜 ’컨트리‘가 들어갔을까
수십년 전 처음 본 골프장은 충격이었다. 새파란 잔디, 빼곡이 들어찬 아름드리 나무와 우거진 숲, 화려한 꽃과 연못이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한마디로 자연미와 인공미가 잘 어울린 거대한 정원이었다.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구현시킨 지상의 낙원같았다. 골프장 이름에는 ‘컨트리 클럽(country club)'이라는 말이 붙어 있었다.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도시에서 좀 벗어난 곳에 있어서 처음에는 ’시골‘이라는 의미의 ’컨트리‘와 모임을 뜻하는 ’클럽‘의 합성어쯤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골프를 좀 알면서 컨트리 클럽이라는 의미는 알고 있던 것보다는 좀 더 깊은 내막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됐다. ‘시골 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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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27] ‘앨버트로스’가 한자말 ‘신천옹(信天翁)’이 된 까닭은
지난 2016년 10월15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벌어진 미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때다. 박성현은 5번홀(파5)에서 앨버트로스가 될 뻔한 환상의 두 번째샷으로 1.5m 이글 기회를 맞았지만 버디에 그쳤다. 이날 버디 3개를 잡아낸 박성현은 더블보기 2개도 범해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8위로 내려앉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박성현은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듯 했다. 만약 앨버트로스를 잡았다면 평생 그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을 것이다. 골프에서 홀(hole)마다 정해놓은 기준 타수를 ‘파(par)'라 하며, 기준 타수보다 하나 많은 타수로 홀에 공을 쳐 넣는 것은 ’보기(bogey)'라 한다. 파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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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스포츠 100년](26)애환 서린 성동원두
일제의 의해 강제 해산된 훈련원을 경기장으로 활용지금은 흔적도 남지 않고 사라져 버렸지만 스포츠를 좋아하는 우리 국민들이라면 흔히 성동원두라 불리는 동대문운동장은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바로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가 들어서 있는 자리에 있던 종합경기장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잠실운동장이 건설되기 전까지 우리나라 체육의 본산이나 다름없는 곳이 바로 성동원두이자 동대문운동장이었다.이 성동원두인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일제에 의해 건설되어 경성운동장으로 불리다가 광복이 된 뒤에는 서울운동장-동대문운동장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체육인들은 흔히 성동원두라고 불렀다. 경성운동장은 원래 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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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26] ‘포대 그린’은 어떻게 만들어 진 말일까
24일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스킨스게임이 벌어질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 오션 코스 1번홀은 세컨드 샷을 할 때 그린 공략에 매우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린이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볼을 어떻게 띄워야 할 지 고민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이 홀의 그린은 페어웨이 보다 그린이 좀 높게 솟아 있다. 보통 골퍼들은 이런 그린을 보면 ‘포대(砲臺) 그린’이라고 부른다.그동안 골프 용어로 별 생각없이 막연하게 써온 용어 중의 하나가 ‘포대 그린’이다. 군대에서 쓰는 포대처럼 평지보다 높아서 홀컵이 보이지 않는 그린을 말한다. 백과사전에 따르면 포대는 적의 포격으로부터 포, 포수, 탄약 등을 방호함과 동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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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25] 골프에서 관중을 왜 ‘갤러리’라고 할까
골프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달여 이상 개점 휴업 상태이다. 주말 골퍼들은 필드에 나가는 횟수가 코로나19 이전때만 같지 않다. 친구들이나 아는 분들과 간간히 골프장을 찾는 이들도 있지만 예전만큼은 못하다. 골프대회의 모습은 어떤 지, 좋아하는 선수들의 실력은 혹시나 녹이 슬지 않았는지 열혈팬들은 걱정을 하기도 한다. 지난 14일 코로나19이후 세계 주요 골프대회로는 처음으로 벌어진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선수, 대회 관계자, 기자 등 5백여명 남짓한 이들만이 참가한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오는 2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 오션코스에서 갖는 ‘현대카드 슈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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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자병법] 26 구대성과 이승엽, 선동열과 장종훈의 모순(矛盾)
[프로야구 손자병법] 26 구대성과 이승엽, 선동열과 장종훈의 모순(矛盾)-어떤 창이든 막아낼 수 있는 방패와 어떤 방패든 뚫을 수 있는 창(회남자의 난세편). 전국시대 어느 거리. 한 상인이 창과 방패를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상인은 창을 가리키며 “어떤 방패든 뚫을 수 있다”고 했다. 다음엔 방패를 들고 “어떤 창이든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 노인이 물었다. “당신이 갖고 있는 창과 방패는 어느 쪽이 더 강한가.”라고. 무서운 기세였다. 그의 방망이가 한번 불을 뿜으면 어떤 투수도 못 말렸다. 프로야구 최초로 50홈런 벽을 뛰어넘은 54홈런. 1999시즌, 삼성 이승엽의 젊은 방망이는 모든 투수의 방패를 마구 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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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24] 골프 ‘스킨스 게임’에서 왜 ‘스킨스’라는 말을 쓸까
코로나 시대에 세계 주요골프대회가 전면 중단되면서 ‘별들의 슈퍼매치’라는 특별 이벤트가 이어진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전 세계 1위 박성현(27)은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24일 인천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스킨스 방식으로 격돌한다. 이 대회에 앞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와 더스틴 존슨(36·미국)이 한 팀을 이뤄 오클라호마대 동문인 리키 파울러(32)와 매슈 울프(21·이상 미국)가 상대로 18일 미국 플로리다 세미놀GC에서 ‘테일러메이드 릴리프 매치’라는 스킨스 게임을 가졌다.스킨스 게임은 일반적인 골프 투어대회와는 다르다. 18일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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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 이야기 6-1. 내 멋대로 폼
좋은 폼이 좋은 스코어를 낳는다. 그러나 폼은 그 자체가 목표이거나 결과물은 아니다. 원하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일 뿐이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듯이 폼이 좀 엉성해도 골프는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운동선수들은 폼의 중요성을 잘 안다. 처음이라도 무난한 폼을 유지한다. 하지만 ‘운동에 대한 고집’ 같은 게 작용, 더러는 자기 몸에 맞춘 수정된 폼으로 공을 친다. 골프의 기본 폼을 무시한 ‘내 멋대로 폼’이지만 그렇다고 스코어마저 멋대로는 아니다. 백인천 전 감독은 골프채도 야구 방망이처럼 잡는다. 엄지손가락을 겹쳐 잡지 않는다. 손가락을 겹쳐 잡는 이유는 채의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것. 골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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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23] ‘고의사구와 ’경원사구‘는 어떤 관련이 있나
야구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투수들이 홈런타자를 피해 1루로 걸러서 보내는 것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규칙이 복잡한 야구룰에서 야구 초보자들이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대표적인 규칙 중에 하나로 ‘고의사구(故意四球)’를 들 수 있다. 투수가 적극적으로 타자의 진루를 막아야 하는데 상대 타자에게 오히려 진루하도록 강요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죽여서 동료를 한 베이스 더 나가게 하는 ‘희생번트’, 상대의 허점을 노려 기습적으로 베이스를 훔치는 ‘도루’와 함께 야구만이 가지는 독특한 전술이 고의사구이다.고의사구는 홈런타자에게 빈발한다. 투수들이 홈런타자에게 홈런기록을 내주거나, 홈런을 맞지 않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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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스토리] 스포츠 스타들의 골프 이야기 5. 누가 누가 가장 멀리 보내나?
거리에 대한 욕심은 아마추어 골퍼들도 만만치 않지만 운동선수 출신들은 특히 더하고 야구출신들은 한술 더 뜬다. 현역 감독 시절 김응용, 박영길, 강병철씨 등이 함께 라운딩을 한 적이 있었다. 그날의 결과를 묻자 “오늘은 강 감독”이라고 했다. 하지만 스코어는 강병철 감독이 1위가 아니었다. 그들이 승자를 강 감독이라고 한 것은 드라이브 거리였다. 선수시절 한일은행에서 클린업 트리오로 활약했던 국가대표 강타자 출신의 그들에게 골프 몇 타는 별 의미가 없었다. 그저 누가 가장 호쾌하게 날렸고 누구의 드라이브 거리가 가장 길었느냐가 중요한 관심사였다. 그들에게 장타는 홈런과 비슷한 것이었다. 사실 스포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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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22] ‘콜드게임’ 과 ‘머시룰’은 다른 의미의 용어인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얘기이다. 한국야구대표팀은 1라운드에서 약체로 여겨졌던 네덜란드에 0-5로 패배하고 대만에 3-2로 겨우 승리하는 바람에 예선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네덜란드와 대만은 2라운드에서 일본과 쿠바에 무참하게 무너졌다. 일본은 네덜란드를 16-4, 쿠바는 대만을 14-0으로 각각 7회 ‘머시룰(mercy rule)’로 물리쳤다.그전까지 단순히 ‘콜드게임(called game)'으로 알았던 용어가 뉴욕타임스 등 외신 등에서는 머시룰이라고 사용한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머시룰이라는 표현을 처음 듣고 아주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왜 머시룰이라고 했을까. 거기에는 상대를 배려하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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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 용어 산책 21] ‘벤치 클리어링(bench clearing)’의 ‘벤치’와 ‘덕아웃(dugout)’은 어떻게 다른가
요즘 24시간 스포츠채널 ESPN을 통해 한국프로야구를 본 미국팬들은 KBO 선수들의 ‘배트 플립(bat flip, 일명 빠던-빠따던지기)'에 짜릿함을 느낀다고 한다. 홈런을 치고 배트를 제멋대로 집어 던지는 배트 플립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선 투수를 자극하는 행위로 금기시 하고 있다. MLB에서 이를 자제시키고 있는 것은 ’‘벤치 클리어링(bench clearing)’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지난 2015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텍사스와 토론토 5차전서 토론토의 홈런타자 호세 바티스타는 홈런을 치고 나서 배트를 시원하게 집어던졌다. 텍사스는 곧바로 다음 타석에서 바티스타에게 위협구를 던졌고 이내 양 팀 선수 간 벤치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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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손자병법] 25 김성근, 임창용과 부득이야(不得已也)
[프로야구 손자병법] 25 김성근, 임창용과 부득이야(不得已也) -그렇게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되도록 만든다. 한눈에 재목임을 알아봤다. 사이드핸드 투수의 공이 시속 147km라면 최상이었다. 그런데 녀석이 도통 훈련을 하려 들지 않았다. 옆에 붙어서 가르쳐도 그 때 뿐이었다. 돌아서면 어느 새 농땡이 질이었다. 그래도 이제 어느 정도 됐다 싶어 마운드에 올리면 얻어 터지기 일쑤였다. 틈만 나면 친구들과 어울려 밤새 술 마시며 돌아다니니 마운드에서 제대로 던지질 못했다. 김성근과 임창용은 1년여를 그렇게 붙잡고 도망치며 허송세월했다. 재능은 확실한데 발휘하지 못하니 속이 탔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말을 물가에 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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